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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회수 1415 작성일 2020.12.2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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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달의 북리뷰] - 4th, 사람이 몰리는 꽃집 창업의 비밀
[이달의 북 리뷰] - 4th, 사람이 몰리는 꽃집 창업의 비밀
작성: 김 태 은 소장(창업발전소) 


  ‘구독(subscription)'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말이 되었다. 영상에서 유튜버들은 열에 아홉 이렇게 말 할 것이다. "‘좋아 요’와 ‘구독’, ‘알림’ 설정 해주세요.” 또 오피스,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 등을 사용할 때, 넷플릭스와 같은 각종 온라인 멤 버십 서비스를 이용할 때 월 정기 결제(subscribe plan)인 ‘구독’ 옵션이 있다. 이처럼 소비자가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서비 스를 이용하는 비즈니스를 구독 경제(subscription economy) 모형이라고 한다. 시나브로 ‘구독'은 과거 신문, 우유, 요쿠르 트 등 한정된 영역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받아들여진 듯(new-normal) 하다. 기업에게는 정기 결제로 인한 안정 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해지고, 소비자들에게는 서비스를 활용하기까지 들이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.
 
  시대의 변화에 맞춰 꽃도 정기 구독 할 수 있게 되었다. 2010년대 초반 소소한 금액으로 감성이 충전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한 것이다. 꽃 정기 구독 서비스는 대기업 임원실의 꽃 장식, 관엽식물을 활용한 병원 인테리어, 1 Table 1 Flower 캠페인(이하 1T1F)* 추진 등에 활용되고 있다. 소비자들이 매번 꽃집에 꽃을 사러 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 결해주고, 일정 주기(분기·계절)별로 생생한 꽃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. 플로리스트들과 협업도 조화롭게 이루어져서 지 속 가능한 수익 모형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안착하고 있다. 책 「사람이 몰리는 꽃집 창업의 비밀」의 이대강 저자는 꽃 정기 구독의 대표 사례로 ‘꾸까’를 소개한다. 2020년 4월 현재 정기 구독자는 10만명이 넘으며, 1개월에 발송되는 꽃도 3만여가 지가 넘는다. 이용자는 꽃을 선택한 후 정기 구독 받을 요일을 선택하면 된다. 사업 초기부터 승승장구를 했을 것 같은 ‘꾸 까’ 창업자에게도 다른 영역인 ‘화장품 정기 구독’의 뼈아픈 실패가 있었다. 책에 따르면 꾸까 대표는 초기 사업의 실패를 교훈삼아 지속적 보완과 발전 끝에 ‘꾸까’를 탄생시켜 오늘에 이르고 있다. 매출 또한 초기 월 매출 5백만원을 넘어 월 5억 이라는 신화를 만들었다. 

  한 번쯤 '꽃을 구독하면 어떨까?’란 생각은 해봤을 것이다. 어떤이는 꽃의 정기 구독으로 신화를 만들고 또 어떤 이는 그 냥 생각에 머무른다.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. 일단 시작하여 실패로부터 배우고 다시 도전했다는 점이다. 책에서 소개 된 ‘꾸까’ 대표의 사례 처럼 꽃 정기 구독 서비스를 론칭하기 전 화장품 정기구독 서비스를 하지 않았더라면, 노하우와 대 처 방안을 습득하지 못했을 것이다.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고 그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도전 하는 끊임없는 진화 과정에서 성공신화가 쓰여지는 듯 하다. 향후 이 서비스는 고객 구매 데이터나 취향 등을 분석하여 고 객 특성에 맞는 꽃을 추천하는 방식으로도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. 마치 음원 서비스가 이용자 취향에 맞는 가수 의 곡을 추천하는 것 처럼 말이다. 이대강 저자의 책 「사람이 몰리는 꽃집 창업의 비밀」은 꽃의 구독을 통해 월매출 5억을 넘어 각종 기업의 1T1F의 운동에도 앞장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. 그 밖에 큰 경험이 없어도 꽃집을 창업할 수 있는 실질적인 노하우들을 공유하고 있다. 

  흔히 사업을 시작할 때 “어떤 아이템을 해야 하지?”하며 고민하는 경우를 적잖이 보아왔다. 그러나 아이템만 있으면 과 연 성공할 수 있을까? 그보다는 어떤 아이템을 선정하든 시대의 변화를 읽고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여 나만의 비즈니스 모 형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. 다양한 옷을 계속 입어봐야 자신의 패션 스타일을 찾듯, 다양한 화장품을 활 용하여 메이크업을 해봐야 자신에게 맞는 피부톤과 어울리는 스타일을 발견하듯 말이다. 아이템을 정?으면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끊임없이 해보아야 하며, 그렇게 해야 자신만의 판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. 책 「사람이 몰 리는 꽃집 창업의 비밀」은 기업가와 예비 기업가, 그리고 디지털 노마드 세상을 살아갈 젊은 청춘 모두에게 자신만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유의미한 통찰력을 제공해 줄 것이다. 이대강 저자가 즐겨 쓰는 "물은 99도에서는 끓지 않지만 100도에서는 끓는다”는 말처럼 독자들의 열정 온도를 끓는점에 가까이 이끌어주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. 이 책은 창업발전소에서 무 료로 대여할 수 있다. (대여문의 02-2286-7799) 

이대강. (2019). 사람이 몰리는 꽃집 창업의 비밀. 경기: 도서출판미래지식 


본문주 
* 사무실 책상마다 꽃 하나씩 놓자는 의미를 내포하며 줄여서 1T1F라고 부른다.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원예농가를 살리기 위해, 2016년 9월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캠페인이다. 

작성자 관리자